Q. 자기소개 부탁 드립니다.
안녕하세요, UX/UI 디자이너 임지빈입니다. 링글의 UX팀은 특정한 기능 별로 파트를 나누기 보다는, 전체적으로 협업하되 각자 집중하는 프로덕트가 있는 구조인데요. 링글 플러스(성인 대상 메인 프로덕트), 링글 Teens(주니어 고객 대상 프로덕트), 튜터 프로덕트, Bite-size 프로젝트 등 다양한데 저는 그 중에서 링글 플러스와 링글 틴즈에 집중하여 프로덕트 전반의 사용자 경험을 설계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Q. 지빈님은 처음에 어떻게 링글에 조인하게 되셨어요?
저는 학부 때는 정보인터렉션 디자인을 전공했고, 석사 때는 HCI 연구를 하면서 오래 전부터 사용자 경험 설계 하는 일을 하고 싶었습니다. 평소에 “학습”, 특별히 주니어 사용자들에게 관심이 많아서 석사 논문도 관련 주제로 진행할 정도였죠. 그러다가 친구 소개로 우연히 링글을 알게 되었는데, 링글의 공동창업자이신 승훈님과 성파님의 진지함이 인상 깊게 다가왔습니다. 링글 블로그 글을 읽는데, 정말 사용자에게 도움이 되는 프로덕트를 만들겠다는 진정성이 전달 되었던 것 같아요. 또한 메인 프로덕트인 성인 대상 링글 플러스뿐만 아니라 주니어 사용자를 위한 링글 Teens, 다양한 비영어권 국가에서의 글로벌 사업 확장 계획 등을 알게 되면서 링글에 조인하게 되면 정말 학생/학부모/튜터/글로벌 사용자 등 다양한 사용자를 위한 프로덕트를 만들 수 있겠다고 기대했던 것 같습니다. 다양한 고객을 위한 다양하고 재밌는 고민을 할 수 있다는 점이 흥미로웠던 것 같아요. 또한 그러한 고민을 누구보다 진지하게 임하는 분들이 모여 계신 곳이 링글이라고 생각해서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Q. 지빈님은 링글이 첫 직장이신 걸로 알고 있는데, 링글에 조인하실 때 특히 기대하셨던 부분은 어떤 것이었을까요? 뭘 배울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셨어요?
우선 인터뷰를 진행하면서 “성장”을 굉장히 강조한다고 느꼈어요. 솔직하게 말하자면 성장을 할 수 밖에 없는 환경이겠다? 저는 성장이 매우 중요한 사람이지만 역설적이게도 조금 게을러서, 저를 그런 환경에 스스로 내던지는 스타일이거든요. 링글 인재상에도 Extra two miles가 있는데, 늘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더 좋은 방법은 없을까? 고민하는 링글의 분위기가 제가 한 발자국 더 나아가게 하는 사람이 되게 해줄 것 같았어요.
또 중요한 기대는 제가 연구실에서 UX researcher로 일을 하면서 아쉬웠던 점과 관련이 있는데요. 그때 했던 프로젝트는 대부분 리서치를 하고, 문제를 정의하고, 솔루션을 제안하는 것에서 끝났어요. 제가 제안한 솔루션을 직접 실행해보는 건 제 영역 밖의 일이었죠. 실제 사용자들의 니즈나 피드백을 반영해서 솔루션을 더 고도화시키고, 프로덕트에 대한 Ownership을 가지고 일해 보고 싶었던 것 같아요. 링글에서는 그게 가능할거라고 생각했어요! 프로덕트에 대한 진정성이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는 곳이니까요.
Q. 링글이 성장을 굉장히 중요시 여기는 곳인 것 같다고 하셨고, 지빈님도 성장이 중요한 분이라고 말씀주셨는데요. 그렇다면 지빈님이 정의하시는 성장은 구체적으로 어떤 걸까요?
개인적인 성장과 업무적인 성장으로 나눌 수 있을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는 ‘책임질 수 있는 역량이 커지는 것’이 성장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지금은 사회초년생(?)으로서 제 자신을 책임지는 법을 배우고 있지만, 앞으로는 역량을 키워서 제 주변사람들도 돌보고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일들을 할 수있는 어른이 되고 싶어요. 수신제가치국평천하라는 말이 있잖아요? 하하 제 스스로를 책임질 수 있게 되면 결국 제 주변도 돌볼 수 있는 여유가 생길 거고,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사람이 될 거라고 믿습니다.
업무적인 성장은 정말 사용자의 입장을 대변하는 디자이너가 되는 것, 그러기 위해 필요한 다양한 능력을 갖추는 것이 아닐까 해요. 예를 들어 기획을 잘하는 것, 시각화를 잘 하는 것, 데이터를 활용해 논리적으로 설계를 하는 것 등 다양한 관점을 다 챙길 수 있는 디자이너가 되고 싶습니다. 특히 링글은 이 중에서도 논리적인 디자인을 하는 것을 많이 배울 수 있는 곳이에요. 링글에서 UX팀은 단순히 필요한 기능을 구현하는 조직이 아니라 모든 비즈니스 단계에 함께 몰입하면서 필요한 기능이 무엇일지 사용자 입장에서 같이 의견을 내고 기획부터 설계 구현까지 담당하는 팀이기 때문입니다.
Q. 실제로 링글에 조인하신 지 10개월 정도 되셨는데, 지빈님의 링글 라이프 만족도는 어떤지 궁금하네요!
전체적으로 매우 만족스럽습니다. 제 삶의 모습이 이전에 비해 많이 달라지고 있어요. 챌린징한 부분도 있지만, 그게 전혀 없는 환경보다 훨씬 저와 잘 맞는 것 같습니다.
좀더 구체적으로 말씀드리자면 링글 팀은 분위기 자체가 모르는 걸 다른 분들에게 물어보기가 매우 수월한 조직이에요. 그래서 모르는 걸 맡았을 때 부담스럽다기보다는, 모르면 팀에게 요청해서 해결하면 되지! 라는 든든함이 있는 곳입니다. 그래서 더 주도적으로 나서고 일을 해낼 수 있는 것 같아요.
저희 UX팀의 일하는 문화 중 가장 마음에 드는 건 바로 스터디 문화인데요. 매주 워킹 런치를 통해 UX 스터디를 진행합니다. 프로덕트 중 1개를 리뷰하거나 어떤 특정한 기능을 샅샅이 살펴보면서 추가로 심고 싶은 데이터는 무엇일지 논의하기도 하구요, 타 회사의 프로덕트를 벤치마킹하거나, 총괄님께서 외부 강연을 듣고 오신 후에 저희 팀에게 나눠주시기도 해요.
한 달에 1번씩은 UX 데이라고 해서 반나절 정도 한 가지의 주제에 대해 깊게 아이데이션 하는 시간을 갖습니다.
사실 인원이 많이 없던 작년에는 스터디를 원활하게 진행하지 못했어요. 아무래도 현업이 매우 바쁘게 돌아가니까요. 하지만 각자 성장하고 싶은 것들, 앞으로 어떻게 일하고 싶고 팀 문화를 만들어 가면 좋을지 각자 니즈가 다 있으시더라고요. 그래서 솔직하게 공유하고 올해는 바쁘더라도 스터디를 놓치지 말자! 라고 다짐했습니다. 특히 링글은 주니어가 많기 때문에 더 공부하면서 프로덕트를 만들어 나가고 싶다는 니즈가 강해서 이런 스터디 모임이 적극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것 같아요.
UX팀 총괄이신 지영님과 리드이신 아람님께서 각각 10~20년 가까운 경력이 있으시기 때문에 저희가 일을 하면서 갖게 되는 고민이나 어려움에 대해 놀라운 레퍼런스를 무한으로 제공해주고 계십니다
Q. 일하시는 것도 바쁘실텐데 스터디까지 진행하신 다니 정말 멋지네요. 그렇다면 링글에서 가장 힘든 점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사실 힘든 점까진 아니고, 조금 챌린징한 부분이 있다면 아무래도 스타트업이다보니 변화의 속도가 굉장히 빠르다는 점인 것 같아요. 연구실 생활을 했기 때문에 업무량이 많은 것 자체는 큰 문제가 되지 않지만, 링글은 변화가 많아서 두달 전에 만들었던 화면을 바꾸기도 하고, 속도감이 빨라서 전사의 중요한 프로모션이 세팅되면 8주, 6주 등 제한된 시간 안에 아웃풋을 빠르게 내야 하기도 하죠. 물론 녹록치 않은 업무 속도긴 하지만, 그래서 더 재밌는 것 같아요. 주변에 대기업에 다니는 친구들이 많은데 그 친구들은 이런 점을 엄청 부러워하더라고요. 내가 만든 게 바로 릴리즈되고, 고객 피드백을 바로 받을 수 있다는 게 UX/UI 디자이너에겐 정말 매력적인 포인트인 것 같습니다! 많이 배우며 일하고 있습니다
Q. 링글에서 앞으로 지빈님이 그리시는 목표가 있다면 무엇일까요?
저는 앞서 말씀드린것 처럼 “학습”에 관심이 많은데요. 사실 학습이란게 새로운 것을 배우고 익히면서 장기적으로는 사람들의 변화에 영향을 끼치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저는 학습을 통해 사람들의 삶이 긍정적으로 변화하는 모습이 좋았던 것 같아요. 그래서 앞으로도 사용자의 삶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오는 프로덕트를 만드는 사람이고 싶어요. 링글은 정말 그 어느 곳보다 고객의 성장을 응원하고 적극적으로 서포트하는 곳이기 때문에, 학습을 돕는 프로덕트에 대한 다양한 고민을 깊게 경험할 수 있고, 그 고민을 실제로 실현해볼 수 있는 곳이라고 생각해요. 링글에서 이상적인 프로덕트를 현실로 만드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Q. 지빈님의 그 목표가 꼭 이루어지길 같이 응원할게요! 그럼 그런 지빈님의 목표를 함께 이루기 위한 동료로서 어떤 분이 합류하시기 원하세요?
하하. 좋은 프로덕트를 만들기 위한 전문성을 가지신 분? 그래서 저에게 마구마구 알려주실 수 있는 분이면 좋을 것 같아요. 링글 팀 모두 성장하고 배우는 걸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지속적인 배움에 오픈되어 있는 분이면 좋겠고, 또 프로덕트에 찐 애정이 있는 분이 오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